‘롱 코비드’시대, 병원 방문 고민 중이라면 의료 앱 먼저 이용해보세요
- 조광현 기자
- 입력 : 2022.04.27 09:46:00
이번달 초 코로나에 감염됐던 심씨(가명•53)는 격리 해제 이후에도 잦은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다. 전신 무기력증, 피로감 등 신체에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괴로운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잔기침이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기침이 나오면 타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다. 멎지 않는 잔기침에 심씨는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처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롱 코비드(Long COVID)’로 정의한다. WHO에 의하면 전체 확진자의 10%가량이 롱 코비드를 경험한다. 증상은 기침 • 가래 • 인후통 • 미각이나 후각 상실 등 호흡기 질환과 설사 • 변비 등 소화기 질환, 무기력증 등 200여 가지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롱 코비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이 권장된다. 그러나 회복 기간이 충분히 지났음에도 후유증이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병원 방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요한 의료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병원 가기 전 간편하게 AI 문진부터…AI 기반 의료정보서비스 플랫폼 ‘어디아파’
유튜브 등 플랫폼을 타고 각종 정보가 난립하는 정보의 홍수 시대. 의료정보는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정확성이 특히 중요하다. '어디아파'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어디아파'는 2020년 6월 비플러스랩이 개발한 AI기반의 의료정보서비스 플랫폼이다.
‘어디아파’의 핵심 서비스는 AI 기반 비대면 문진이다. 환자가 앱을 실행해 ‘기침’ 증상을 입력하면 “기침이 지속된 지는 얼마나 됐나요?” “예전에도 기침이 심했던 적 있었나요?” “기침의 양상은 다음 중 무엇에 가깝나요?” 등의 질문을 받게 된다. 질문에 대한 답변과 과거 수술 경험, 가족력, 흡연이나 음주 상태 등을 입력하면 예상 질환명과 함께 유병률, 원인, 치료법 등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각 분야 전문의 10명이 850여 개의 질환과 74개의 주 증상(Chief Complain)을 분류하는 등 ‘어디아파’ 개발에 참여한 덕에 환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다.
비플러스랩은 ‘어디아파’를 비대면 진료 중심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AI 문진 서비스 역시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더 강력해진 알고리즘으로 예상 질환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허기준 비플러스랩 공동대표는 “AI 문진 서비스와 새롭게 도입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만남으로 진료 예약부터 약 처방과 만성질환 관리까지 의료 전주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에게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나 자유로운 언어 구사가 어려운 한국 거주 외국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의료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플러스랩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사업화 추진 기업으로 선정되어 ‘어디아파’를 휴일 및 야간에 환자와 병원을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깜깜이’ 비급여 진료비 조회•비교…의료정보 종합 플랫폼 ‘아프지마’
의료 소비자가 병원을 이용할 때 궁금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가격’이다. 특히 비급여 진료는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르고 환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가격정보가 더욱 중요하다. 병원에 가기 전 진료비를 알고 싶다면, 비급여 진료 항목의 진료비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정보 종합 플랫폼 ‘아프지마’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프지마’는 치과, 안과, 예방접종, 초음파, 도수치료, 미용주사, 영양주사 등 총 18개 카테고리 내에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근처에 위치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를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다. 진료비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데이터와 ‘아프지마’에서 자체적으로 취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아프지마는 지난 2월에는 코로나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병원 중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 목록을 가격 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코로나 확진자가 집 근처 병원을 신속하게 찾아 진료받을 수 있도록 재택치료 병원 조회 기능도 도입했다.
아프지마의 김대이 대표는 "향후에도 아프지마는 의료소비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병원 선택 및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부터 약 배송까지…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 플랫폼이다. 대중에게 ‘가장 쉽고 편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 2019년 9월에 출시됐다. 코로나 유행으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환자는 닥터나우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회원가입하고 증상별 혹은 과목별로 의료진을 선택하면 된다. 증상은 코로나 치료•탈모•감기를 포함해 12개로, 과목은 내과•피부과•산부인과 등 20개로 구분한다. 의료진별로 ‘즉시 진료 가능’, ‘대기 인원 O명’, ‘진료 종료’ 등 진료 가능 여부가 표시된다.
의료진을 선택해 ‘진료 요청’을 누르고 주민등록번호와 증상을 입력하면 접수된다. 이후 의료진과 앱을 통해 영상으로 비대면 진료가 진행되고 진료가 끝나면 의료진이 작성한 처방전이 앱에 저장된다.
처방전은 약국으로 전송돼 환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약을 배달받을 수 있다. 닥터나우는 이후 비대면으로도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청진기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등 스마트 의료기기를 비대면 진료에 접목할 계획이다.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제휴 의사, 약사와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전례없던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많은 분들께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원격의료 1위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해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저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닥터나우는 이번달에 개인별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안하고 의료전문가를 통한 상담 및 관리를 지원하는 ‘건강비서’와 ‘클리닉’, ‘파인드’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 앱을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부스터즈 컴퍼니’를 인수했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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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코비드’시대, 병원 방문 고민 중이라면 의료 앱 먼저 이용해보세요
이번달 초 코로나에 감염됐던 심씨(가명•53)는 격리 해제 이후에도 잦은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다. 전신 무기력증, 피로감 등 신체에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괴로운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잔기침이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기침이 나오면 타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다. 멎지 않는 잔기침에 심씨는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할지 고민 중이다.이처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롱 코비드(Long COVID)’로 정의한다. WHO에 의하면 전체 확진자의 10%가량이 롱 코비드를 경험한다. 증상은 기침 • 가래 • 인후통 • 미각이나 후각 상실 등 호흡기 질환과 설사 • 변비 등 소화기 질환, 무기력증 등 200여 가지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롱 코비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이 권장된다. 그러나 회복 기간이 충분히 지났음에도 후유증이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병원 방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요한 의료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병원 가기 전 간편하게 AI 문진부터…AI 기반 의료정보서비스 플랫폼 ‘어디아파’
유튜브 등 플랫폼을 타고 각종 정보가 난립하는 정보의 홍수 시대. 의료정보는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정확성이 특히 중요하다. '어디아파'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어디아파'는 2020년 6월 비플러스랩이 개발한 AI기반의 의료정보서비스 플랫폼이다.
‘어디아파’의 핵심 서비스는 AI 기반 비대면 문진이다. 환자가 앱을 실행해 ‘기침’ 증상을 입력하면 “기침이 지속된 지는 얼마나 됐나요?” “예전에도 기침이 심했던 적 있었나요?” “기침의 양상은 다음 중 무엇에 가깝나요?” 등의 질문을 받게 된다. 질문에 대한 답변과 과거 수술 경험, 가족력, 흡연이나 음주 상태 등을 입력하면 예상 질환명과 함께 유병률, 원인, 치료법 등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각 분야 전문의 10명이 850여 개의 질환과 74개의 주 증상(Chief Complain)을 분류하는 등 ‘어디아파’ 개발에 참여한 덕에 환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다.
비플러스랩은 ‘어디아파’를 비대면 진료 중심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AI 문진 서비스 역시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더 강력해진 알고리즘으로 예상 질환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허기준 비플러스랩 공동대표는 “AI 문진 서비스와 새롭게 도입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만남으로 진료 예약부터 약 처방과 만성질환 관리까지 의료 전주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에게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나 자유로운 언어 구사가 어려운 한국 거주 외국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의료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플러스랩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사업화 추진 기업으로 선정되어 ‘어디아파’를 휴일 및 야간에 환자와 병원을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깜깜이’ 비급여 진료비 조회•비교…의료정보 종합 플랫폼 ‘아프지마’
의료 소비자가 병원을 이용할 때 궁금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가격’이다. 특히 비급여 진료는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르고 환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가격정보가 더욱 중요하다. 병원에 가기 전 진료비를 알고 싶다면, 비급여 진료 항목의 진료비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정보 종합 플랫폼 ‘아프지마’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프지마’는 치과, 안과, 예방접종, 초음파, 도수치료, 미용주사, 영양주사 등 총 18개 카테고리 내에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근처에 위치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를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다. 진료비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데이터와 ‘아프지마’에서 자체적으로 취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아프지마는 지난 2월에는 코로나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병원 중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 목록을 가격 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코로나 확진자가 집 근처 병원을 신속하게 찾아 진료받을 수 있도록 재택치료 병원 조회 기능도 도입했다.
아프지마의 김대이 대표는 "향후에도 아프지마는 의료소비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병원 선택 및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부터 약 배송까지…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 플랫폼이다. 대중에게 ‘가장 쉽고 편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 2019년 9월에 출시됐다. 코로나 유행으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환자는 닥터나우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회원가입하고 증상별 혹은 과목별로 의료진을 선택하면 된다. 증상은 코로나 치료•탈모•감기를 포함해 12개로, 과목은 내과•피부과•산부인과 등 20개로 구분한다. 의료진별로 ‘즉시 진료 가능’, ‘대기 인원 O명’, ‘진료 종료’ 등 진료 가능 여부가 표시된다.
의료진을 선택해 ‘진료 요청’을 누르고 주민등록번호와 증상을 입력하면 접수된다. 이후 의료진과 앱을 통해 영상으로 비대면 진료가 진행되고 진료가 끝나면 의료진이 작성한 처방전이 앱에 저장된다.
처방전은 약국으로 전송돼 환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약을 배달받을 수 있다. 닥터나우는 이후 비대면으로도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청진기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등 스마트 의료기기를 비대면 진료에 접목할 계획이다.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제휴 의사, 약사와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전례없던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많은 분들께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원격의료 1위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해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저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닥터나우는 이번달에 개인별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안하고 의료전문가를 통한 상담 및 관리를 지원하는 ‘건강비서’와 ‘클리닉’, ‘파인드’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 앱을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부스터즈 컴퍼니’를 인수했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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